http://kldp.org/node/99481 에 따르면 NHN이 조만간 여는 행사에서 오픈API와 함께 일부 오픈소스 제품을 공개한다고 한다. nForge, 큐브리드DB, 제로보드XE 등이 그 대상인듯 한다.

nForge는 정체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gForge와 유사한게 아닌가 싶다. 그 개발과정은 잘 모르겠고. 큐브리드DB는 업체를 통채로 인수해서 그 제품을 오픈소스화 한 것이다. 제로보드XE는 제로보드 개발자를 영입해서 제로보드 오픈소스화를 작업하도록 한 케이스라고 알고 있다. 결국 두가지는 외부에 이미 존재하단 제품과 개발자, 기업등을 영입해서 오픈소스화 해서 공개하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이정도 규모로 하나의 기업이 인력과 자본을 투자하여 그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사례는 제가 알기로 전혀 없었고…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드문 케이스로 꼽을 수 있을 만큼 획기적입니다.

라고 한다.

케이스를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자화자찬을 하지만 사실 드물지 않은 케이스가 아닌가? 국내는 관심이 많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근에 삼성SDS가 공개한 Anyframe만 해도 SI업체의 핵심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최신 프레임워크를 상당한 기간동안 외국에 나가서 개발하기도 하고, 세계적인 전문가들에게 컨설팅을 받기도 하면서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했던 기술인데 그것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니 상당한 인력과 자본을 들인 것이 분명하다. 대우정보통신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도 오래전부터 오픈소스로 공개되어져 왔다.  따라서 국내에 사례가 없다는 것은 틀린 얘기다. 뭐 KLDP는 리눅스와 그 베이스의 제품이 아니면 오픈소스로 취급하지 않는 리눅스광들이 모인 곳이라서 자바 오픈소스제품은 오픈소스 취급을 안해주는 것이라서 그럴까?

또 해외의 케이스는 정말 부지기수다. 내가 아는 쪽은 자바에서도 극히 한정된 분야긴 하지만,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그 크기와 상관없이 자사 제품 또는 영입한 회사의 제품을 오픈소스화 했는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KODO라는 가장 성공한 JDO제품의 기업을 인수해서 그 코드베이스를 이용해서 OpenJPA를 만들어 아파치에 기증한 BEA의 예를 비롯해서, IBM은 정말 수도 없이 많은 자사 제품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기증했는지 모른다. 이클립스, AXIS2, Equinox를 비롯한 관련 수많은 기술들이 IBM의 상용제품에 적용되고, 발전해온 코드를 기반으로 오픈소스화 된 것이다. 그뿐인가 오라클 또한 TopLink의 JPA버전을 Toplink Essential (최근에 이름이 바꼈는데 기억이 안나단..)이라고 오픈소스화 해서 공개했다. 개발자 영입은 훨씬 더 흔한 예다. 제로니모 개발자를 영입해서 Websphere Community Edition을 만들어서 오픈소스 WAS로 적극 보급을 하고 있다. 그 기업들이 들인 비용은 NHN이 큐브리드업체를 인수한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금이었던 것으로 안다. SUN은 뭐 워낙 많아서 다 말하기도 귀찮다. 대기업 뿐인가 벤처기업들도 제품의 일부 또는 전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적으로도 드문케이스"라는 것도 사실은 "그다지 드물지 않다"고 반박할 수 있겠다. 혹시 리눅스쪽에서는 드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업들이 그렇게 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거다. 어쨌든 자사에 어떤 면으로든 장단기적으로 이익이 되기 때문일 것이니 하는 것 아니겠는가. 어쨌든 개발자로서는 고맙고 반가운 일이다. 비록 뒤에서는 자사 기술을 오픈소스로 뿌려서 시장을 독점화 하고 짭짤한 서포트와 관련 비즈니스로 돈을 긁어모으려는 생각이거나 자사 이미지개선 내지는 홍보용으로 투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영입업체나 개발자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일지도 모르겠지만 뭐 비즈니스란 원래 그런 것이니까.

 

어쨌든 NHN의 이번 일은 환영할 만한 일이고 관심이 간다. 하지만 외부 기술을 끌어와 공개하는 것보다는 자사에서 개발하고 적용했던 핵심 기술의 일부를 공개해주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스프링을 적용한 국내의 최대 사이트 중 하나가 바로 NHN인데 스프링 기반의 자사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공개했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또 들리기는 OSGi를 이용한 플랫폼도 만들었다던데… 흠. 좀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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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comments:

to “기업의 오픈소스제품 공개”

  1. 자화자찬으로 들리셨다니 죄송하네요. nforge/cubrid/zbxe의 조합을 보시면… 맨 아랫단의 시스템 sw(cubrid)부터 맨 윗단의 응용 app(zbxe), 그리고 이것들이 잘 개발되게 하는 기반 플랫폼(nforge)을 모두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별 단품을 공개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봐 주셨으면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맨 아랫단과 맨 윗단 사이에 몇개를 더 끼워 넣었다면 더 좋겠지만 당장 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 역시 계속 추진하고 있는 사항들입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사 왔느냐, 자체적으로 개발했느냐는 회사 입장에서 어차피 인력과 비용을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것을 다시 남들도 쓸 수 있게 공개하고, 공개하기 위해서 더 해줘야 하는 작업들에 대한 추가 투자를 승인하는 것은 아직 흔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홍보 효과는 기대하고 있지만 서포트나 비즈니스 연계 등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부분까지 고민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갈 수 있다면 오픈소스 관련된 시장이 생기고 파이가 커지는 것이니 좋겠지요.

  2. kss/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3. 국내 기업 및 정부의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 증가…

    토비님이 쓴 기업의 오픈소스제품 공개라는 글을 보니 NHN에서 인수한 제품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모양이다. 토비형이 인용한 글을 보면 담당자가 현황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이정도 규모로 하나의 기업이 인력과 자본을 투자하여 그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사례는 제가 알기로 전혀 없었고…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드문 케이스로 꼽을 수 있을 만큼 획기적입니다. ‘전혀 없다’는 표현은 SDS 애니프레임 공개에 힘을 써온 사람들을 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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