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DNA의 몇가지 읽어볼 만한 기술문서

Daum이 DNA라는 이름의 개발자네트워크를 시작했다. KLDP F/OSS컨퍼런스에서 처음 DNA얘기를 들었는데 Daum서비스에 대한 오픈API제공 을 통해서 무엇인가 해보려는 시도인듯 하다. 서비스가 좋아야지 오픈API도 좋은 법. 그다지 기대를 안했는데 오픈 했다고 해서 살펴보니 역시 별게 없다. Daum서비스와 연동해서 무엇인가를 해봐야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는한 방문할 일이 없겠다 하고 창을 닫으려다보니 기술자료라는 항목이 눈에 띄었다.

다음의 내부 개발자들은 정기적으로 기술문서와 노트등을 정리해서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있나보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한국적인 냄새가 물씬난다. 아무튼 그 중 유용한 일부를 지속적으로 공개한다고 한다. 하려면 지금까지 있는 것중 좋은 것들을 모아서 한번에 다 하지 왜 찔끔씩할까? 한번이라도 더 찾아와주기를…? 너무 속 보인다.

Daum하면 도통 기술력없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내 머리에 가득하다.  사실 한국을 뜨기 전인 2000년 이전의 경험 때문에 그렇다. 그러다가 Daum은 인터넷대박으로 큰 돈을 벌었고 당연히 돈이 많으니 그 후에 뛰어난 개발자들을 많이 영입했을 것이다. 이제는 오픈소스기술스택을 적용해서 3000대가 넘는 서버를 잘 운영한다고 하니 뛰어난 기술력의 회사일지도 모르겠다. 돈많은 회사가 결국 좋은 회사일테니.
기술노트 중에서 자바와 관련된 것은 3개인데 모두 흥미롭다.

쾌속 웹서비스 개발 Spring & XFire는 최근 Spring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XFire를 다루고 있다. Lightweight Web Service 툴이라고 하는데 기존의 Axis보다 5배나 빠르고 간편하다고 한다. Spring2.0공부하면서 잠깐  살펴보기만 했는데 다음 프로젝트부터는 Axis를 대체해서 사용해볼 것을 적극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

개발자가 놓치기 쉬운 자바의 기본원리는 좀 잡다하지만 자바의 가장 기본이 되는 규약과 기술중에서 흔히들 잘 모르고 있을만한 내용들을 잘 정리해주고 있다. 자바의 이상한 설계나 헛점도 간간히 언급해주고 있다. 자바 개발자라면 한번쯤 흥미롭게 읽어볼만 하다. 관련 내용에 대해서 철저하게 Java Language Spec과 JVM Spec을 인용하고 있는 점에서 절대로 Spec읽기를 싫어하는 개발자들에게 조금 자극이 되어줄 수도 있겠다. 사실 나도 너무 너무 재미없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각종 스펙문서를 읽으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1000페이지가 넘어버린 EJB3스펙은 정말이지 막막하다. :(

Java Reference Object의 이해와 활용은 자바개발자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내용이다. 언젠가 어떤 자바아키텍트가 개발자를 뽑을 때 기술인터뷰에서 꼭 질문하는 것이 Soft/Weak Reference에 관한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있다. GC나 JVM의 동작원리 또는 메모리누수나 성능, 캐슁에 관해서 전혀 관심이 없다면 상관없겠지만 중급이상의 자바개발자가 되려고 한다면  Reference와 ClassLoader는 꼭 마스터해야 할 대상이 아닌가 싶다.  사실 나도 살펴본 적은 있지만 별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Spring소스를 분석하면서  등장하는 WeakReference때문에 좀 더 깊이 공부해 보게 되었다.  이 것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레퍼런스와 GC얘기가 나오면 Hibernate와 Common Loggings 그리고 CGLib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이 생각난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 때문에 Gavin King이 Apache프로젝트 중 쓸만한 것은 ANT와 Log4j뿐이고 나머지는 다 쓰레기다라고 할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던 씁쓸한 기억이… (그 발언에 대해서는 나도 내심 동의하지만)

아무튼 이렇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내부 지식과 정보를 공유해 주는 것은 참 보기 좋다. 딱딱하게 정리된 문서가 아니라 개인노트 형식으로 적어놓은 것이라 더 읽기 편하고 맘에 든다. 어쩔 수 없이 Daum DNA를 가끔 방문해야 할 것 갈다.
나는 자꾸 게을러져서 그런지 개인위키에 공부하는 내용의 기술문서 정리하는 것도 점점 안하게 된다. 그거 타이핑하는 시간에 한 페이지라도 더 보자는게 핑계다. 하지만 공부한 것을 정리해서 말로 얘기해주는 것은 여전히 즐겁게 하고 있다. 주위에 그것을 들어주는 사람들(아내와 물개가 주 대상이다. 가끔 영회씨나 종하, 재범이도 당한다)이 그다지 즐거워 하지 않아서 그렇지만. :( 그래서 든 생각은 테크노트가 아니라 테크토크를 만들까 하는 것이다. 공부하거나 정리한 기술적인 내용을 중얼중얼해서 녹음한 후 포드캐스팅 같은 식으로 공개를 해볼까? 누가 들어주기나 할지모르겠지만.

3 Comments

likejazzNovember 4th, 2006 at 2:39 am

기술자료를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이유는 작성자가 다시한번 마무리를 하고, 공개이전에 오류를 최종적으로 검토하며, 게시를 위해 편집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마침 말나온 김에 자바관련문서를 좀 더 읽기 좋게 편집해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TobyNovember 4th, 2006 at 5:17 pm

likejazz/ 그렇군요. 제가 너무 삐딱하게 생각했나봅니다. 올려주신 문서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띠야November 14th, 2006 at 9:43 pm

쉽게 얘기해주면 나두 당해줄수 있는뎅…
잘 읽고 갑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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