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이민간 남자들은 한국과 같은 밤문화가 없기 때문에 많이 아쉬워 한다. 동시에 시간도 훨씬 여유가 있기 때문에 남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한다. 그러다 결국 두가지 중의 한가지에 빠지게 된다는데 한가지는 골프이고 다른 한가지는 낚시이다. 둘다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으면서도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

나도 두가지를 모두 즐겨봤는데 나는 낚시가 더 재밌다.

호주에서 즐기는 낚시는 주로 갯바위나 제티에서 하는 바다 릴 낚시이다.

이만원짜리 초보자용 낚시대 하나면 30-50cm짜리까지 거뜬히 잡을 수 있다. 내가 주로 잡는 것은 도미이다. 호주에서는 Bream이라고 부르는데 한국에서는 감성돔이라고 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한다. 그 밖에 아지라고 하는 불리는 Yellowtail과 보리멸이라고 하는 Whiting도 주 종목이다.

미국에서 지낼때는 바다까지 나가는데만 3시간이 걸리는 지라 낚시는 생각도 못했다. 한국에서도 다시 낚시에 손을 대기가 그리 쉽지 않다. 종종 낚시 TV를 보면서 눈으로 즐기는 정도.

낚시가 좋은 것은 파란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주로 토요일 아침 일찍 낚시하러 가는데 아침에 뜨는 해를 보면서 낚시하는 기분은 정말 상쾌하다. 물론 고기가 걸리면 한동안 볼 수 있는 손 맛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손 맛하면 역시 도미인데 크기에 비해서 매우 힘이 세고 거칠게 몸부림을 치기 때문에 큰 놈이 걸리면 힘주고 있는 팔까지 떨려온다. 제일 어이없이 올라오는 것은 복어인데. 복어는 독이 있어서 그런지 호주 낚시꾼들은 매우 재수 없는 물고기라 생각해서 걸리면 발로 뻥 차버린다.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바다구경을 한번도 못해봤다. 동해안은 커녕 가까운 서해안 바다도 한번 못본 것 같다. 휴가때도 꼼짝 못하니 역시 조만간 바다보기는 글른 것 같다. 조용한 바닷가에서 낚시를 즐길 날은 언제쯤 다시 오려는지…

올해초 호주에 갔을때 찾은 골드코스트 제티에서 낚시하는 사진.

이것은 도미다. 힘이 좋고 잡아올렸을 때 뾰족하게 올라오는 등지느러미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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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보리멸. 여름에 많이 잡히는데 크기는 작지만 회로 먹으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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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comments:

to “낚시가 하고 싶다”

  1. 앗, 내가 찍은 사진이닷.. 사진 멋지고만..

  2. During the previous several years Pepsi has been known for developing and distributing oddly flavored versions of their renown Pepsi soda. They’ve gone clear, white, clear, red, and now they’re going blue with Pepsi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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