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월드 가족 나들이
퀸즈랜드 150주년 기념으로 작년에 처음 등장했던 퀸즈랜드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저렴 테마파크 연간회원 제도가 올해 QLD VIP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일년간 워너브라더스 빌리지 테마 파크 3개 (MovieWorld, SeaWorld, Wet’n Wild)를 무제한으로 방문할 수 있는 회원권이 99불이면 구입 가능하다. 물론 퀸즈랜드 거주자여야만 한다. 테마 파크 한군데만 가려고 해도 하루 70불 가까운 입장료를 내야 것을 생각하면 거의 거저나 다름없다. 게다가 그 중 두 개는 우리집에서 15분이면 갈 수 있고, 나머지 하나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동네 공원이나 수영장 간다고 생각하고 가도 그만일듯. 일거리 많은 시드니를 떠나서 별 할 일은 없어도 즐기기 좋은 호주 최대 휴양지로 이사한 보람이 있다.
잽싸게 인터넷으로 등록을 하고 회원카드를 받을 겸 해서 워너브라더스 무비월드에 다녀왔다. 그러고 보니 평화랑 함께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에 가는 것은 처음이다. 무비월드는 신혼여행 때인 10년전에 아내와 함께 왔던 곳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가봤던 디즈니 MGM스튜디오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거대한 테마파크들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나름 구경할 것도 많고 아기자기하게 즐기기 좋은 곳이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새로 생긴 놀이기구인 배트맨 다크나이트 어쩌고나
시속 100킬로까지 2초 걸린다는 수퍼맨 어쩌고를 타고 싶었으나
평화의 관심은 오직한 곳
Bugs Bunny가 반겨주는 키즈 워너브라더스 뿐
아직 두살도 안되고 키도 모자라서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즐기진 못했지만 엄마랑 함께 탈수 있는 기차와
다시 타자고 졸라서 두번이나 탄 회전목마에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름 호기심을 보였던 것이 배트맨 영화촬영에 실제로 사용된 것이라는 배트맨 보트였는데
막상 배트맨을 만나서 사진찍으려 했더니는 무서워서 울어버렸다.
한 두시간 즐기고 집으로 돌아와도 아깝지 않아서 좋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츄로스를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는데.. 평화는 맛만 보여주려 했더니 한 개를 혼자 다 먹어버렸다. 나는 겨우 반쪽 먹었는데…
자주 놀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