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물김치
냉장고에 몇주간 굴러다니는 배추가 있어서 어찌할까 하다가 물김치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조립법을 찾아보니 별로 어려운 것 같지도 않다. 제대로 맛을 내자면 시간도 걸리고 재료도 많이 들겠지만 그냥 냉장고에 있는 야채와 양념만 사용해서 후다닥 만들어보기로 핬다.
먼저 배추를 소금에 절여서 두시간 정도 둔 뒤에 잘게 썰었다. 거기에 먹다 남아 냉장고에 넣어뒀던 양파, 오이, 당근을 채썰어서 넣는다. 마늘과 생강을 넣어야 하는데, 생강은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갈아서 냉동해뒀던 마늘만 넣었다. 마지막으로 국물맛을 내야 하는데 소금을 좀 더 넣고 식초와 설탕, 꿀을 살짝 넣어줬다. 젓갈맛도 내야 하는데 젓갈은 없고, 대신 게세마리 상표의 멸치로 만든 피쉬소스를 조금 넣어줬다.
원래는 상온에 이틀이상 두고 맛이 들면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해서 먹는 거지만, 요즘 학교다니느라 피곤한 아내가 돌아오면 저녁에 먹을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 그냥 바로 냉장고로.
꺼내 먹어보니 제법 맛이 난다. 아내도 좋아하니 대성공.
다음엔 제대로 된 백김치를 담아봐야겠다.
July 29th, 2009 in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