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 대로 거둔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내 인생의 모토로 삼는 말이 있다면 바로 이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이다. 무엇을 심든지 그 심은 것을 거둘 것이다.
대부분 이 말에 동의할 것이다. 말로는 그렇다. 하지만 대부분 행동으론 부정하고 있기도 하다.
수고한 이상의 것을 기대하거나, 더 많은 것을 심고 그만큼의 댓가를 받는 사람을 질투하거나, 아무 것도 심지 않고 왜 나는 얻는게 없을까하고 투덜대기 쉽상이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일확천금은 결국 패가망신이 될 수 밖에.
프로라면 적어도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 시간의 절반 만큼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글을 읽었다. 그 글을 쓴 사람은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저녁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아내와 아이들이 잠든 후에는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프로그래밍 책을 읽고 공부한 것을 블로그에 쓰고 학습을 위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각종 정보와 툴을 찾아서 연구했다고 한다.
그만큼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기회와 편한 생활을 희생하지 않으면 그렇게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투자할 시간을 낼 수 없다. 시간을 내어서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그만큼 희생할 것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최근에 발견하고 신선한 자극을 받은 Eternity님의 DDD적용 시리즈를 읽으면서, 거기 언급되는 내용을 알려면 도대체 어떤 책들을 얼마나 읽었을지 꼽아본 적이 있다. 하나도 제대로 공부하기 벅찬 책들을 수십권은 봤어야 했을 것이다. 거기 나오는 용어들이 설명된 책만 해도 대충 떠오르는게 벌써 10여권 이상이다. 그런 책을 대충 훑어보고 블로그에 읽은 척 서평 정도나 쓰려는 용도라면 모르겠지만, 제대로 다 이해하고 그렇게 풀어내려면 책을 얼마나 열심히 보고, 고민해보고, 적용도 해보고, 필요하면 어느 책에 어떤 문구와 어떤 용어들이 나오는지를 찾아보고 했을 정도의 노력이 들었을 것이다. 시간나면 그 내용에 대해서 여러가지 좀 코멘트를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아마 나도 다시 기억이 가물가물한 책들을 들춰봐야 할 것이다.
아무튼 오늘의 결론은 잠을 좀 줄이자. 요즘 너무 많이 자는 것 같아…
농담이 아니라. 전 욕심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몸과 마음이 편한게 너무 끌려서 욕심을 줄이기로 결정했거든요. 제물이던, 시간이던, 지식이던. 일단 살고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저도 Eternity님 글 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책 읽은것만 가지고는 그정도 글이 나올리 없고,
제대로 이해하고 이해한걸 또 실제로 적용할수 있을 정도의 역량도 필요하니…
근데 Toby님도 좋은글 많이 쓰시잖아요.
Toby님 블로그 대충만 훑어봐도 좋은글들이 수두룩 하던데요.
역시 원래 열심히 하는분들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고 더 열심히 하시는거 같습니다.
그러지 실력이 점점 더 늘지요.
정작 저처럼 진짜 열심히 해야할 사람은 게을러서 원…ㅡ_ㅡ;;;
반성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