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 편인가?
그게 모든 싸움과 논쟁의 결론이자, 원인이다. 폼나는 논리와 화려한 수사로 무장해봤자 뜯어보면 결국 그 뿐이다. 그래서 아무리 서로 피나는 논쟁을 해도 승자는 항상 없으며, 조금 더 열받은 사람과 조금 덜 열받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차마 말이 딸려서 교묘한 공격에 말문이 막히는 것 같아서 중간에 포기하는 듯하게 보여도, 그건 찔려서도 아니고 자신이 졌다고 생각해도 아니고 단지 자기 편을 더 이상 옹호하기엔 자신이 무식한게 안타깝거나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뭔가 더 말하자니 속만 더 끓어오를 것 같아서 그럴 뿐이다.
자신은 아닌 척하며 때론 누구의 인권이, 어떤 이들의 삶이, 이런 저런 가치가, 정당함이, 진실이 더 중요하다고 박박 우기고, 심지어 자신도 그렇게 생각할지라도 그 마음 깊은 곳에서는 사실 "나는 누구 편이야"라고 외치고 있을 것이다. 까놓고 그러면 없어보이니까 자꾸 포장하려는 것이거나, 아닌 척 하려고 엉뚱한 명분을 들이미는 것이지.
그래서 이왕이면 자신보다 힘이 없고, 가진게 적고, 약한 사람의 편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그들의 편이 되어봤자 별로 폼날 것도 없는 그런 자들의 편이 되고 싶다.
그게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고 예수님을 따르려는 이유다.
제발이지 자기 마음에 만족을 주는 것 외에는 쓸모도 없는 명분과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논리에 목매지 말자.
참, 나는 스프링 편이다. 폄하하거나 깍아내리거나 엉터리로 설명하기만 해봐라.
몇가지 장면이 오버랩되서 혼자 실실 웃다가 댓글 남겨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스프링 폄하하면.. 어쩔려고? 촛불 시위라도 하게?
같은 준거틀 안에서는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결론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이 많지만
그렇지 않을 때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결국 정치적인 양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요즘처럼 다원화된 사회에서는 그나마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합의라는 것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하고요.
결국 공존하고 연대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warp))
2mb는 나빠요.
신자유주의 정책을 충실하게 수행한 노무현을 약한자를 위한다는 립 서비스 좀 했다고 예수와 같은 계열에 끼워넣다니 좀 어이가 없군요.
nokarma/ 와~ 제 블로그에 “신자유주의”라는 어려운 용어가 5년만에 처음으로 등장하는군요. 갑자기 블로그 수준이 확 올라간 느낌이에요.
6자짜리 영어 “Spring”을 하는 분이 다섯자 짜리 한글 “신자유주의”가 왜 어려울까요?
nokarma/ 저는 세글자 한글 “스프링”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