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너무 피곤하고 해서 평상시보다 두시간 일찍 잠이 들었다. 덕분인지 아침엔 한시간 먼저 깨났는데 머리도 상쾌하고 기분도 좋았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출근 전에 TV뉴스를 본다거나 인터넷으로 신문을 읽는 것이 그동안의 내 생활패턴이었는데 최근에 블로그생활을 하면서 이젠 bloglines에 들어가 최신 글들을 찾아 읽는 것이 습관이 되가는 것 같다.
블로그의 특징은 – 인터넷의 특징이 바로 이것이겠지만 – 다른 사람의 글을 읽다가 그 안에서 소개된 또 다른 사람으로 링크를 통해서 계속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싸이월드에서 분개한 것이 그 일촌이라는 것 말고는 도무지 서로를 연결하는 방법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가치는 무한한 자유링크에 있다! 링크를 통해서 들어간 페이지에서 갑자기 회원가입하지 않으면 이 페이지를 볼 수 없다거나 돈을 내시오 하는 메시지를 보면 뚜껑이 팍 열려버린다.
아무튼 아침엔 기분좋은 두 가지를 발견했는데 하나는 물개님의 블로그였고 – 자신을 소개한 글들을 읽으면서 왠지 감동 – 또 하나는 그 블로그 안의 글에서 찾은 Ron Jeffries를 인터뷰한 내용의 인용글이다.
40년을 넘게 프로그래밍한 – 나도 저 나이가 되도록 SE로 살고 싶다!! – 진정한 고수로서 자신의 경험을 모아 후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Extreme Programming(XP)이라는 멋진 선물을 제공한 사람이다.
그의 글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닫는다. 나도 저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었는가 하는 반성이 된다. 일부분은 지금 그렇게 살고 있고 또 일부분은 아직도 부족한 듯 싶다. 그의 충고는 어떤 기술이나 방법을 제시하려는 것이 아니고 미지의 미래에 나타날 다양한 기술과 현상, 또는 아이디어들에 대해서 어떻게 그것을 마주하여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며 또 그것을 직접 이루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권유라고 보인다. 즉 태도의 문제를 얘기하는 것 같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만났던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인생의 각종 '고수'들에게서 느꼈던 공통점은 그들은 구체적인 어떤 '성공방법'을 제시하기보다는 '태도'에 관해서 얘기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이건 프로그래머로서의 나의 태도와 삶에 관한 하나의 든든한 기반이 될 듯 하다.
왠만하면 링크만 하고 글을 옮겨오지 않는 것이 나의 방침인데 이 글만은 여기에 영구히 남겨두고 싶어서 옮겨온다.
This will sound trite but I believe it. Work hard, be thoughtful about what happens. Work with as many other people as you can, teaching them and learning from them and with them. Read everything, try new ideas in small experiments. Focus on getting concrete feedback on what you are doing every day — do not go for weeks or months designing or building without feedback. And above all, focus on delivering real value to the people who pay you: deliver value they can understand, every day.
XProgramming 사이트에도 자주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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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프로그래머로서 갈길은 멀고도 험해… 하기야, 인생이 그렇지만..
휴..따까리도 그래 ㅜㅜ
형 RSS Feed는 Bloglines보다는 Firefox에서 Sage로 하는게 훨씬 편하다. 강력추천!!!
Pingback: Toby’s Epril » Blog Archive » 애자일. 타협은 없다.
멀보고 감동했길래.. 궁금했는데
물깻님 불로그가 없어져버렸네… 영속성 보장해줘~ 물개형